저는 원래 1. 드레스가 싫음 2. 여자인권 밑바닥 억까대잔치 와 같은 이유로 시대극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이 게임은 황제가 여자고? 전대 황제도 여자고? 황제자리 뺏으려는 것도 여자고? 황제의 조력자도 여자고? 메인빌런의 애인도 여자고?
이들의 서사가 촘촘하게 엮여서 이야기가 굴러갑니다 마침 황제 옷차림도 멋들어진 시꺼먼 코트에 바지임...
게임에 혼돈 수치라는 시스템이 있는데요
사람을 많이 죽이면 오르고 비살상으로 진행하면 내려가는 메트릭입니다
혼돈 수치가 높으면 제국이 개판이 되어가요.
송장파리라는 해충이 창궐하고 맵 곳곳에 시체가 널려 있으며 시민들도 살인과 폭력을 일삼음... 진짜 나라가 개판이 됨 매 순간 내 행동의 업보를 처맞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1회차에 제가 하이카오스 루트를 탄 이유는
주인공이 섹시해지기 때문입니다 손에 더 많은 피를 묻히면서 주인공의 통치자로서의 가치관도 대의보다는 개인의 복수에 치중하게 되고... 점점 더 잔인하고 냉혹한 통치자가 되어감
시국이 시국인지라 그동안 밝히지 못했지만
저는 폭군 캐릭터를 정말 정말 좋아합니다...
게임 얘기로 돌아가서 ^^;; 맵이 참 다채롭고 탐험해 볼 만한 곳이 많아요 참신한 레벨 디자인이 많아서 매 챕터가 새롭게 느껴지는 것도 좋았어요
무엇보다 근접전투 액션 모션을 너무너무 호쾌하게 잘 뽑아놓음... 칼 팔다리 온몸을 써서 사람을 제압해요
이 맛에 총 지뢰 폭탄이 있는데도 칼싸움을 고수하게 됨...
어떻게 마무리하면 좋을까요
디스아너드 2 하세요
갓숭
"시국이 시국인지라 그동안 밝히지 못했지만
저는 폭군 캐릭터를 정말 정말 좋아합니다..."
ㄴ이것 뭐지요? (수많은 루켈리 그림을 보며...)
에밀리는 하카가 맞습니다^^ 옳소옳소
폐쇄적인 기숙학교에서 벌어지는 집착과 권력 관계를 그린 심리 스릴러. 카리스마 넘치는 미스 G는 학생들에게 자유와 열정을 가르치지만, 결국 그의 가르침은 왜곡된 욕망과 억압된 과거에서 비롯된 것임이 드러남...
새로운 학생 피아마의 등장은 미스 G의 불안과 집착을 자극하며, 그의 권위가 무너지는 계기가 됨.
솔린의 왜 난 귀여워로 시작해서 소스의 넌 진짜 날잡고 죽여버린다로 끝나는 삼각 대치관계... 솔 어깨에 폭 기대는 라 집요하게 쳐다보는 소스... 남의 겨초 약탈해 와서 쌍도느갭따갭처럼 구는 똥차소스... 그거 오해하고 속상해하는 이타... 를 다정하게 돌보는 솔린...
그도 그럴 것이 전쟁같은 삶 사는 소스랑 곁에서 지친 라이타한테 어느날 묵직한 가오의 쌈짱 블랙스완이 나타나
심지어 블랙스완이 다정하기까지 함
그럼 어케되겠어
특히 소스랑-가솔린(feat.라이타) 대치장면...저 둘의 인터랙션은 급식실 꼴쳐보기 이후로 처음이잖아 ㅋㅋ 와~~ 그동안 얼마나 거슬렸으면 넌 진짜 날 잡고 죽여버린다가 바로 튀어나오냐고
특히 이번 에피는 소스랑이 라이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줘서 좋았어... 이 똥차색히 좋아하는 애가 갖고 싶어하는 거 돈주고 사오는 것도 아니고 남한테 일대오로 싸움 건 다음 약탈해서 갖다준단 사고방식이 미칠 것 같음
그리고 연출 좋았던 포인트... 스랑아. 에 눈 뜨더니 시선으로 이타 뒷모습 쫓는 쏘스시점 연출이 너무 조흠... 청건님은 만화의 신이다
암튼 친구에피 순도높은 폭력느와르이면서도... 동시에 여자들로만 가능한 이야기이도 해서 넘 조흠